밭에서 가꾸는 가지가 따먹을 게 남질 않아 장에 나가 사왔는데, 소금으로 씻고
식초로 헹구고 급기야 세제로 빡빡 씻어도 자연스럽지 못한 번들거림에 기분이 몹시
상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에 고추가 그렇더니...-.-;
어찌어찌 알아보니 야채의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일종의 왁스같은 걸 쓴다는데,농도를 맞춰 담궜다 꺼내기도 하고 뿌리기도 한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맘놓고
먹을 수 있는 마늘을 이만큼 걸어놓고 나니 부자가 된 것 같이 마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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