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자락 섬진강변 우리사는이야기

내 마음의 차 - 로아차

최근 Update

2019년 07월 06일(토)

등록번호 고객주문문의

 ♠  . Category : Category

 제목 : 가을이니까 무화과 식초
이름 : 하동댁 2017-09-20 17:54:50, 조회 : 2,506
Upload#1 : t59.jpg (180.96 KB), Download : 0



뜨락에 두 그루 무화과 나무는
올해도 넘치도록 무화과를 열었다.
이맘때의 무화과는 노란 가을볕이 한껏 매만져주어 베어물면
입안에 꿀물이 촤아아 퍼진다.  










흐르는 물에 먼지만 헹군 무화과를
꼭지 따고 두 쪽으로 갈라서
잼 조릴 것 넉넉히 덜고
샐러드에 얹을 것은 몇 개만,










식초 담글 량은
이만치면 충분하겠다.

무화과는 워낙 당도가 높아서
별도의 첨가물 하나 없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식초가 된다.
다만 온도가 아직 높은 9월은 발효 시작중에 잠깐 소홀할 경우
순식간에 과발효가 일어 부패될 우려가 높다.
무화과를 담은 통을 그대로 냉장고에 한 3 개월 보관하면
무화과 맑은즙이 고이며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발효되어 향기롭고 산뜻한 식초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진은 작년 9월 이즈음 담근 무화과 식초를
12월 말일에 거르며 찍은 것.










식초를 담가 3 개월 후에 거르면
뿌옇지만 달콤해 보이는 환타색의 무화과 식초를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색에는 아직 못 미치는 덜 익은 식초이나
향기만큼은 무척 빼어나 자꾸자꾸 마시고 싶어진다.

밀봉하여 초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실온의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킨다.










다시 무화과의 9 월.
어느덧 무르익은 2016 년의 무화과 식초와
2018 년 9 월을 손꼽는 2017 년 열매.










흐르는 시간이 선사하여 더없이 특별한 무화과 식초로
샐러드 드레싱을 만든다.

우메보시 페이스트, 올리브오일, 후추와
무화과 식초 쪼로록~










제멋대로 씨 맺고 떨어져 다시 올라온
야들야들 치커리와 함께
쌉쌀 산뜻 달콤한
가을 샐러드...^^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현명한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