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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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서오세요~

이름 : 하동댁	2023-11-12 17:12:16, 조회 :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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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에서 인사 드리려는데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낯설어요.ㅎㅎ

그간 무탈 하셨지요?

저희 가족은, 염려해주신 덕분에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냈어요.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사랑 가득하신 저희 어머니는 현재 4 년째 치매를 앓으시지만...

몸은 불편한 곳 없이 건강하시고요,

여전히 저희와의 소통을 기뻐하며 어린아이 처럼 더 맑고 순수한 시간을 보내십니다.

어머니 소식을 굳이 말씀 드려야하나 어쩌나 살짝 고민이 되었는데

20 년 세월동안, 우리사는 이야기, 를 아껴주신 분들께, 특히 어머니와 잠시라도 시간을 나누었던 분들이라면

어머니의 안부를 궁금해 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늦은 가을 햇살 좋던 어느날

국화차를 만들 국화잎을 따면서

참 긴 시간을 <우리사는 이야기> 와 함께 해주셨던 얼굴 아는,

혹은 얼굴 본 적 없어도 떠오르는 여러분의 이름을 발음하며 감사하였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스물 하고도 두 해를 건재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 드리고 나니 아직 연말 아닌데...싶어 조금 머쓱~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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