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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수제 굴소스
이름 : 하동댁 2018-01-22 13:24:07, 조회 :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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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서 7 년동안 숙성되어 윤기 좔좔 도는,
흑비단 같은 우리집간장


탱글탱글하고 달콤한 굴 즐길 수 있는 계절을 놓치지 않으려고
통크게 3Kg 이나 택배로 주문했어요.
받자마자 새참으로 초고추장 찍어 굴회 한 접시를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저녁엔 식탁에다 부르스타 올려놓고 그 자리에서 따끈하게 굴전을 부쳐 달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굴은 이렇게 한 번 잘 먹고나면 입 짧은 우리 식구들 어지간해선 같은 반찬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아요.
그러면 이제 나머지 굴은 다 제 차지예요. 오예~
일단 굴국 끓일 용도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몇 덩어리 얼려놓고 나서
소꿉장난 하는 기분으로 굴젓도 쬐끔 담그고, 굴소스도 만들고, 새로운 굴요리도 고민하며 며칠을 아주 재미지게 놉니다.

굴소스는  늘 넉넉히 한다고 해도 요리조리 쓰임이 좋아 오래 가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양을 2 배로 늘였는데 만들어 놓고 나니 곳간 채운 듯 주체 못하게 막 신이 나는 거예요.
그렇게 뿌듯해진 기분은 또 혼자 만끽하는 게 아깝잖아요.
이럴 땐 망설여지기 전에 요리코드 꼭 맞는 친구한테 얼른 덜어주고 볼 일이에요. 그쵸?^^







수제 굴소스는
우선 굴을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헹군 후 얼른 건져 물기를 뺀 후
소금 솔솔 뿌려서 짭짤하게 버무려요.
이걸 밀폐용기에 담아 7 일 가량 냉장고에서 살짝 저온 발효를 시킵니다.
일주일이 지나 그릇을 열어보면 굴이 불그래한 빛을 띄고 잔거품도 고여있어요.
그러면 맛있게 익은 집간장을 굴 보다 2 배쯤 많게 보태 바글바글 끓여 조립니다.








그런 다음 발효 정점에 닿은 현미요거트(쉰다리)를 더하고

중간중간 거품이 일거든 잡맛나지 않도록 말끔하게 걷어내요.








굴 크기가 반으로 쪼그라들 즈음 간장맛을 보아 굴맛이 제대로 배었으면
굴을 체로 싹 건지고
청주를 넉넉히 부어 비린내를 확 날려요.








이제 깔끔해진 굴간장에다 청주에 풀어 둔 전분을 첨가해 윤기와 점도를 부여합니다.

굴소스가 뜨거울 땐 쭈우루룩 흘러도 식고나면 시판 굴소스 정도로  걸쭉해져요.
알콜기 남지 않도록 잠시 더 끓이고 나면...








겨울이라야 제맛나는
수제 굴소스 완성 되었네요.^^








말린 도토리묵 포두부 굴소스 볶음







소고기 스튜에도 굴소스 조금 넣으면
감칠맛 따따블로 상승되잖아요.







잔멸치 견과볶음에도...







연근 파프리카 볶음엔
굴소스와 톳간장으로 간을 맞췄고요.







시금치는 달아서 그냥 소금간만 하려다가
굴소스가 자꾸 나도 좀 넣어보라고 보채기에 또 쫄쫄...







봄동 겉절이에 굴소스를 좀 넣으면
먹을 때 마다 식구들이 이맛이야, 끝내줘, 또 해줘, 그럽니다.







토핑으로 뿌린 율무뻥과 볶은귀리 등등에 묻혀버렸습니다만
아무튼 그 아래 호두크림과 우메보시, 굴소스로 맛을 낸
양배추, 연근, 비트, 감자, 병아리콩, 렌틸콩, 샐러리 볶음 샐러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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