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그릇의 꼬질꼬질하게 낀 때를 지우는 데에는, 부드러운 수세미에 소다를 묻혀
야무지게 문지르면 아주 말갛게 닦이거든요. 소다를 보니...불현듯 꼬마적 작은
포장씌운 가게에 동무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50원씩 내고 만들어 먹던 뽑기가 생각났어요.
국자에 설탕 한숟갈 붓고 약한 불에서 살살 녹이다가, 젓가락으로 소다를 콕 찍어 재빠르게
휘저어 부풀려서, 도마에 탁 쏟아 넓적한 접시로 꾸욱 눌러 만들었지요.
가끔은 엄마 외출하신 틈을 타 전문가(^^;)의 솜씨를 흉내 내느라 국자를 태워먹고는 꾸중을
들었더랬었는데, 요즘 국자는 타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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