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담그어 준 김치,정말 예술이었어! 온가족이 식사때마다 다른반찬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제일 많이 먹겠노라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그렇게 마지막 국물 한방울까지아주 맛있게 먹었지.
사실 친구로부터 받은 김치 한통은 내가 받아봤던 선물들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거였다구.
좋은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일일이 손질하고 마무리 하기까지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온 정성을 기울인 것일테니
그마음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서울 살 때 내좋은 벗들과 이런 기분좋은 나눔을 해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 가까이에 새로이
둥지를 튼 친구가 늘 곁에 있을거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어. 오늘 새로 김치를 담았어.
김치 익으면 밥에다 척척 얹어 먹으며 맛있는 이야기나 나누자구! 하루 건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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