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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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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8
  


밤이면 밤마다 극성스럽게 불빛으로 달려드는 나방들 때문에 도대체 문을 열어두질
못합니다. 반 바지도 입을 수 없습니다. 허연 다리가 빛에 반사되어 빛보다 환해
보이는지 폭격기가 폭탄 내리 쏟듯 제몸을 던지곤 합니다. 기분이... +.+;  
하도 귀찮아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아도 어느틈엔가 들어와 활개를 치지요. 그래도
가끔 형형색색 화려한 날개를 뽐내는 아름다운 나방 보는 재미에, 그 모든 극성스러움을 용서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