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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채소 볶음
| 2014·10·16 20:39 | HIT : 1,769

[재료] 두부, 식용유, 감자전분, 녹차소금
          채소 - 고추, 피망, 양파, 당근, 양배추, 대파
          양념 - 마늘간장(집간장에 다진마늘을 빡빡하게 담고 밀봉하여 3개월 이상 실온에서 숙성) ,
                   굴간장(만들기), 우메보시 페이스트(만들기), 매실원, 매실식초(만들기),
                   토마토홀, 표고가루, 다시마 가루, 후추, 참기름, 볶은 통깨


                  
두부를 발음할 때 꼭 "뚜부" 라고 하는 친구가 있어요.
들을 때 마다 하하, 뚜부 발음 재밌어~ 하고 웃으면
우리 고향에선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 라며 대답할 때 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지요.
요즘 반찬으로 두부를 자주 올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를 떠올리게 되고
더불어 두부를 매만지면서 나직하게 "뚜부" 를 발음하며 소리의 울림을 음미합니다.
자꾸 하다보니 이것도 중독이 되어
어느 틈엔가 부터 저도 자연스럽게 두부를 "뚜부" 라 부르고 있네요.ㅎㅎ

더러 쏘세지(ㅋ 소시지 아니고) 야채 볶음이 당기곤 해요.
20 년도 훨씬 전부터 남편과 연애할 적에 맥주 마시며 자주 시켜먹던 안주였는데
딱 요즘처럼 찬바람 슬슬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 술집 메뉴판에 허구많은 메뉴들 가운데
유독 제 눈에는 쏘야만 보였던 기억이나요.
그런 추억이 있어서인지 산골 날씨가 으슬으슬 추워오니 쏘야가 먹고 싶어집니다.
쏘세지 없으니 뚜부로 해볼까?^^



두부 - 보통 부쳐먹는 크기와 두께로 잘라 기름에 튀기듯 바짝, 단단하게 구워요.
         부드럽게 부치면 채소와 섞어 볶을 때 퍼실퍼실 부스러지니까요.
         식힌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채소 - 깨끗이 손질하여 숭덩숭덩 먹음직하게 썰어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가볍게 두르고 당근부터 볶아요.
당근이 투명해지기 전에 대파를 제외한 채소들을 마저 넣고
양념을 첨가하기 시작합니다.
식구들 좋아하는 입맛에 맞추어 융통성있게 요것조것 보태고 더하지요.
오일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토마토홀은 듬뿍~!
사먹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토마토 케찹을 넣어도 좋고요,
조금 맵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첨가하면 오케이.


채소가 토마토즙에 살짝 나긋해진다 싶으면 준비해 둔 두부를 합해요.

간은 집간장에 다진 마늘을 넣어 여름을 난 숙성된 마늘간장과
(마늘간장은 생마늘 보다 냄새며 맛이 한결 부드럽고 순하답니다)
감칠맛 끝내주는 굴간장을 기본으로
마무리할 때 개운하게 우메보시와 녹차소금을 약간씩 사용해요.
달콤 새콤한 맛은 매실원과 향긋한 매실식초로 주고요.
표고가루와 다시마 가루는 자칫 밋밋한 뚜야의 맛을 조금 더 진하게 이끌기에
반 티스푼씩을, 맛을 보아가며 더 넣던가 덜 넣던가.

맛이 두부와 채소에 고루 배었거든 대파를 넣어 슬쩍 익힌 다음,
토마토즙이 부드럽게 엉길 정도로 감자전분을 찻숟갈을 이용해 솔솔 뿌린 후 뒤적입니다.
불을 끄고
후춧가루와 참기름, 통깨를 넣어 고루 섞어
얼른 상에 올려 따끈하게 즐겨요.
소면을 삶아 비벼놓아도 인기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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