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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채식만두
이름 : 하동댁 2015-03-11 19:56:24, 조회 : 7,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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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통은 추운 계절에 넉넉히 만들어
평범한 날은 입이 궁금하니 쪄먹고
몸 곤할 때면 또 맘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꽃샘바람 억새어 바깥 출입 괴로운 날 어디 나가지 말고 짬내어
놀멘놀멘(!) 마련하자고 다같이 입을 모읍니다. 
 
전에야 만두피부터 반죽하고 밀어 빚을 채비 하는 것만으로도 일이었지만
밀가루에 물과 소금, 전분만으로 만들어 파는, 마음에 흡족한 제품을 발견한 지금은 뭐...^^










담백하고 속 편하여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우리집 채식만두는
냉장고 채소칸의 사정에 따라 늘 다른 맛.
오늘은...


병아리콩 - 하룻밤 물에 담가 불린 것을 전기압력솥에 물 반 공기 더해
            백미코스로 삶은 것.
            매일 아침 빵식사에 곁들이는 샐러드에 넣기 때문에 늘 넉넉히 준비가 되어있어요.
            다짐기로 드르르륵 곱게 다지고(병아리콩은 설렁 다지면 쪄놓았을 때 이물감이 느껴짐),

양파, 느타리와 새송이, 양배추- 생채소 그대로 적당량 다집니다.
                                   큼지막한 양푼을 그득하게 채울 거라 재료의 양은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또는 마음 가는 대로.

연근 - 읍내 장터에서 장날, 평소에 비해 가격이 현저하게 저렴한 연근을 만나면
       대량으로 구입하여 말끔하게 손질한 후 조금 오래 보관할 것은 엄지 손가락 굵기로 잘라
       한 번 사용할 분량씩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해요.(1 년이 지나도 끄덕없음)
       냉동 연근은 만두소 뿐만 아니라
       미지근한 물과 함께 곱게 갈아 겨울철 천연효모 빵반죽으로도 사용하는 단골 재료.
       만두소로 활용할 때는 냉동실에서 꺼내 찬물에 바로 담가 잠깐만에 해동되거든
       야채 탈수기로 물기 턴 후 곱게 다지기.










송송 썬 쪽파, 다진 브로콜리
지난 가을 갈무리하여 겨우내 먹고 마지막 남았던 얼린 부추도 탈탈.












깎아먹기 좋은 마 - 채식 만두소에 이거 갈아 넣으면 정말 좋아요.
                          매끄럽고 찰져서 흩어지지 않고 만두소 뜨는 숟가락에 착착 올라붙거든요.
                          위와 장에 두루 이로운 뿌리채소니 넉넉하게 더합니다.












당면 - 부드럽게 삶아 건진 것을 쫑쫑 썰(면 더 좋겠지만 실상은 숭덩)어
         집간장 약간에 참기름 둘러 버무려요.
         간은 우선 싱겁게 하고 마지막에 덧간하여 제대로 맞춥니다.

데친 두부- 팔팔 끓는 물에 데쳐 간수를 뺀 다음
                베주머니에 담아 눌러서 수분을 최대한 제거.
                손가락으로 주물러 큼직한 덩어리를 으깹니다.












숙주 - 끓는 물에 소금 넣어 말갛게 익힌 후 찬물에 식혀
         베주머니에 넣고 물기를 짜내요.
         숭숭 썰어 보태고

신김치 - 베주머니에 담아 뽀송하게 김칫국물을 제거해요.













다시마 가루, 표고가루 - 각각 한 숟갈씩 첨가하면
                                 자칫 밋밋할 법하던 채식만두에 감칠맛 상승

마늘간장 - 깐마늘에 집간장을 부어 숙성시킨 것을 곱게 갈아 덧간을 봐요.
                채식을 하니 육식 할 때에 비해 양념 냄새에 민감해집니다.
                진한 맛과 향의 생마늘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마늘간장으로 숙성시켜 활용하면
                마늘의 향취가 은은한 채식 만두소 재료 속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러워요.
            
매실원 - 기분 좋은 단맛을 보충합니다.
참기름, 들기름 - 고소하고 매끄럽게 한 바퀴씩 휘익 돌려주고
후추 - 향기롭고 시원하니까 조금만, 샥샥 갈아서 첨가해요.


양념들이 재료에 충분히 스미도록 골고루 버무려 혼합했으면...












얌전한 모양으로 꼭꼭 눌러놓아요.
이러면 한 숟갈씩 떠내도 만두소가 흐트러지지 않지요.












손바닥을 거의 덮을 만큼 큼지막한
왕만두를 빚습니다.












식구가 다같이 달려들어 손을 보태니
커다란 양푼으로 하~나 준비한 소도 훌떡 소진.












찜기에 쪄서 식혀 놓으니 그 많던 만두는 다 어디갔나 싶어 잠시 허탈해하다,

빚으며 먼저 쪄 내놓은 40 개 만두
간식하자 아우성하던 4 식구 얼굴 환하게 만들어주니 흐뭇한 마음이 겹치고...












새참 두둑히 들었다고 저녁 거르기는 또 아쉬워

표고와 다시마, 무, 파뿌리, 양파껍질 등속으로 우려낸 채수 부어
담백하고 가벼웁게(!) 딱 한 그릇씩만...^^












만두 간이 조금 심심하게 됐어요.
이럴 땐 김간장 살~짝 찍으면
어우~입맛 돋아~


채식만 하면 빼빼 마를 줄 알았더니
채식이 체질인지(아니아니 과식이 체질인게죠, 헤헤) 두루뭉술 불어가는 몸매.
올 봄엔 왼손 다이어트라도 다시 시작할까 봐요.^^



고스맘
왜 배고픈 이시간에 봤을까요????????????? 2015-03-18
18:44:56



하동댁
ㅎㅎㅎ 일요 다이어트, 물 건너 간규? 2015-03-18
21:03:06

 


영이
이렇게 복스럽고 귀티 나는 만두는 처음입니다
만두도 언니를 닮아, 기품이 넘칩니다!
2015-03-24
14:41:15



하동댁
복스럽고 귀티나는 눈으로 봐주시니 더 그래보이는 거죠.ㅎㅎ
땡큐~^^>
2015-03-24
2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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