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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봄 숲에서...생강나무꽃차
이름 : 하동댁 2007-04-03 21:38:03, 조회 : 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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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순 볕 아래 쑥을 널때면
자꾸, 저기 저 봄 숲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와요.
진달래가 피었으니 어서 와서 보라고,
연자주 콩싸리 꽃을 입에 넣으면 무슨 맛이 나는지 확인 안 해볼거냐고,
작년부터 생강나무꽃 피기만 기다렸잖아, 벌써 꽃이 만발했어...

조금만 기다려줘~ 나 아직 할 일이 태산인 걸...
찬 바람 좀 잠시 데려 가줘~
얼른 쑥만 뒤집고 올라갈게...







벼르던 어느 날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대바구니 옆에 끼고
부랴부랴 봄 숲에 묻혀 노란 생강나무꽃을 땄어요.
올 봄에는 생강나무꽃차를 꼭 만들어야지...








생강나무꽃 향기 맡아보셨나요?
흠~깊게 향을 들이마시면
부드럽고 얇은 풀잎 베일 뒤에 서서
배시시...
수줍게 웃는 산처녀가 언뜻 보이는 듯해요.

세련 되지 않지만 거칠지 않고
화사한 맛 없어도 은은하게 고상한 것이
응축 된 향기 자체로 시가 되는...







청차와도 참 잘 어울리네요.

생강나무꽃...
향기 만큼 맛도 정말 아름다워요.

작은 꽃 몇 송이에 따끈한 물을 부어
노오란 빛이 우러 나오도록 우린 후 마시면

달보드레한 부드러움이 시원하게 퍼지면서
뒤이어 맵싸리~한 생강맛이 목구멍 저 안쪽을 기분 좋게 자극하지요.







신기하지요?
꽃에서 생강맛이 나다니...
그래서 나무 이름도 '생강나무' 라나요?

내친김에 화전놀이도 해볼까나...

찹쌀가루를 익반죽 해서 생강나무꽃과 진달래를 얹고 지진 후
생강나무꽃을 넣고 만든 시럽을 뿌려 한 입 쏘옥 넣으니...
에헤라~정녕 봄이로구나~♬







뱃속마저 향기로와지니
생강나무꽃 튀김 욕심도 나잖아요.

차그르르~~

생강나무꽃 시럽 뿌려 입 크~게 벌리고 앙~!!
아흐~~~연노랑 봄이 그냥 바삭바삭...
너무너무 맛있어요!!


미안해요, 맨날 혼자만 맛있는 거 다 먹어서...^^;



겸~
당연히 미안해 해야지요~^^;; =3=3=3=3=3 2007-04-03
23:25:42



하동댁
아잉, 겸 님~~
미안미안, 정말 미안해요~~~~~~~~~*^^*
2007-04-03
23:28:01

 


소영
참말로 많~이 미안해 하셔야해요...

생강나무... 생강뿌리만 알았지 나무는 상상도 못했는데...아~ 이 무식함...^^;
오늘도 상상에 상상만으로 침 줄줄 흘리고 갑니다... ㅜ.ㅜ
2007-04-04
03:09:19



메주
생강나무꽃...
정말 고운 자태를 가지고 있네요.
송이가 작은 들국화처럼 이렇게 작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주 크고 아름답게보이는 꽃을 메주는 참 좋아한답니다.
역시 흙에서 한차례 역경을 이기고 태어난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건 확실하네요
2007-04-04
09:24:34



고사리
모니터 붙잡고 속으로 뛰쳐들어갈뻔 했잖아요~ㅠOㅠ 2007-04-04
15:17:46



핑키부
아름답네요
정녕 아름다워요
저 병낫어요...쑥캐러 가고 싶어서.ㅎㅎ
2007-04-04
18:11:24



하동댁
소영 씨~
진정 미안해요...^^;

그 생강뿌리와 이 생강나무는 전혀 다른 거라우~ㅎ
생강나무는 생각없이 보면 호감이라곤 생기지 않는,
아주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빈약한 나무거든요.(큰 나무들에 비해서...)
그런데 꽃이 피고 뒤이어 보들보들한 새순이 돋고나면
그제서는 영~ 다른 나무로 보입디다.
사람이든 나무든 겉모습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할 일이 아니예요.
살면서 12번도 더 달라질 수 있는 나는 과연 어떤 꽃을 피울 수 있는 나무가 될까...
계절따라 변해가는 생강나무는 '생각나무' 였네요.
2007-04-04
21:28:43

 


하동댁
메주 님~
섬세한 눈을 가지셨구나...^^
맞아요, 맞아요~!! 생강나무꽃을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면
꽃송이가 점점 벙실벙실 커지는 것 같아 작아도 작지만은 않더라구요.
이 아름답고 커다란 생강나무꽃을 그대에게...!!

고사리 님~
콩당 거리는 소녀 가슴이 느껴지는 듯하네요.ㅎㅎㅎ~

핑키부 님~
아이쿠...병 나심 안 도ㅑ요~~~
우째~~ 산을 떼어다 핑키부 님 마당에 펼쳐 놓을 수도 없고...^^;;
2007-04-04
21:27:49

 


영원
허걱;;;;
차를 보면서 내심 샘 안나는척~ 훙훙==33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튀김을 보면서 OTL.......
우째 이런 고문이!! 마~~~~~이 미안해 하셔욧!! ㅋㅋㅋㅋㅋ
완전 부럽사옵니다~~~아!!
2007-04-04
21:41:10



하동댁
영원 님~
용용 죽겠죠? 푸헤헤~~=3=3=3333
2007-04-04
22:42:06

 


주연
와우~~
생강나무꽃도 차로 마실 수 있구나~~~
나는 아직 산수유랑 생강나무랑 푯말을 안보면 구분 잘 못햐~~~ㅋㅋㅋ
2007-04-05
09:06:15



주연
내가 호정이 화전 사진을 보고 어제 등산을 갔었거든..
진달래가 잔뜩 핀 산에서 같이 간 동생한테 "나 화전해줘~~" 했더니..
저녁때 정말 화전을 해주더라고~~~
아가들이랑 맛있게 잘 먹었다는 얘기,,ㅎㅎㅎ
2007-04-05
10:30:08



물동동
음...
개인적으로 생강의 그 매운 그 맛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차 맛이 참으로 궁금하네요~

언니~~~
잘 지내시죠??
저는 열심히 수영 배우고 있답니다. 크하하~
테레비 와서 벽에다가 떡~하니 걸어놨어요.
어여 사진 찍어 자랑해야 하는뎅~~ㅋㅋ
2007-04-05
13:49:43



하동댁
주연아~
응~생강나무꽃도 아주 훌륭한 차가 된다네...^^
근데 그 동생 누구셔?
부러워, 나도 좀 소개해줘~친하게 지내고 시퍼라~~ㅎㅎㅎ

물동동 님~
생강나무꽃차는 생강이 아닌 관계로다가 생강차와는 전~~혀 다른 맛이야요.^^a
드디어 수영 시작 했구나아~~
열심히 연습해서 동영상 올려주면 자세 교정 바로 들어갑니다, 죄다 말로...(누군 못해?ㅋ~)
그리고 그런 건(테레비) 열심히 자랑해야 담에 또 수지 맞는다잖우, 믿거나 말거나~~~~
2007-04-05
23:13:09

 


지코
헛! 맛있겠당 튀김.....
녹차사랑님댁에 놀러가면 튀겨주시나요?
ㅎㅎㅎ
2007-04-06
11:19:39



하동댁
지코 님~
이제 생강나무꽃 다~졌다요~~우쨔~~^^;;;;
2007-04-06
21:23:34

 


고사리
어제 생강나무꽃차가 왔더라구요^^ 수색이 너무 너무 예뻐요~ 어찌 그리 곱고 맑은 노란빛이 나는지. 처음 느껴보는 향과 맛이였어요. 당연히 처음 먹어봤으니^^;; 생강나무꽃차라고해서 생강맛이 날 줄 알았는데 아주 살짝 은은하게 살포시 나더라구요. 전혀 거슬리지 않는 향과 맛~^^ 2007-04-07
10:42:08



하동댁
고사리 님~
ㅎㅎ~그렇죠? 전혀 거슬리지 않는 그 향과 맛...
바로 생강나무꽃차의 매력인 것 같아요.
생강나무꽃잎, 꽃잎마다 내 얼굴이 보이던가요?^^ㅋ

꽃님~
아공...안타깝게도 생강나무꽃이 아니야요...
그렇지만 독초가 아니라면 차로 못 우려 마시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꽃 몇 송이 따다가 흐르는 물에 씻은 후에 뜨거운 물 부어 한 번 우려 보셔요.
아주 조금만 맛을 봐도 먹을 수 있는 꽃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먹지 못하는 꽃은 냄새부터 거부감 생기고
한 모금만 마셔도 목에서 탁 걸려요.
거슬림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면...
꽃님은 새로운 꽃차를 만나는 기쁨을 이제 맘껏 누리시면 되는거죠!!^^
2007-04-08
2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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