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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물만 붓고 10분 끓여...'간편 맛된장'
이름 : 로아차 2007-03-15 21:46:55, 조회 : 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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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의 대부분을
딱 이때, 새순 돋고 꽃 피는 이 아름다운 봄 숲에서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저희는 마을 밖 꽃 구경은 먼 데 얘기고
그야말로 차 만드느라 눈썹이 휘날리게 바쁘답니다.

이맘때면 정말 뭘 해먹나...평소 두 배는 신경을 쓰게 되지만
다행히 점심상에 보글보글 바로 끓인 된장찌개만 올리면
우리 식구들, 만사가 베리 굿이에요.
국물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싹~비워주지요.

그 핑계로(^^;) 거의 매일 된장찌개를 끓이다보니
들어가는 재료들 중에 중복 되는 것들을 갈아서
한꺼번에 섞으면 쉽겠다 싶어 만들게 되었네요.
반응이요?
앗싸~댓길이~~~~~~~~~~!!










작은 국자로 집된장 6국자와 찹쌀고추장 2국자씩 준비하고

된장과 고추장은 직접 집에서 담근 것과
마트에서 대중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과는
짠맛과  단맛이 상당히 차이가 나요.
수제 된장, 고추장이 더 짜고 달착지근한 맛은 훨씬 덜 합니다.
풍미로 말할 것 같으면 손수 담근쪽이 당연히 좋지요.










밥 지으려 씻어 불린 현미 2국자에 물 5~6국자를 붓고
분쇄기에 곱게 갈아 은근한 불에서 찰지게 죽을 쑵니다.


보리죽을 쒀도 좋고
그냥 멥쌀죽을 쒀도 좋겠지요.(찰기를 조금 더 주고 싶다면 찹쌀과 반반 섞으면 돼요.)
이렇게 죽을 쒀 넣으면 일부러 뜨물 받느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간편한지 몰라요.










된장, 고추장, 현미죽을 합해 잘 섞습니다.










큰 양파 1개, 깍둑썰기 한 무 2국자, 생강 한 톨, 된장박이 고추도 4~5개...
분쇄기로 곱게 갈았어요.


고추 된장박이는 지난 가을에 만들어 먹고 조금 남아 있던 것을 넣었는데
청양고추라, 완성 된 맛된장의 매콤한 감칠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없으면 그냥 매운 생고추를 대신 넣습니다.

저는 된장국에나 된장찌개에 마늘을 넣지 않아서 생략했지만
취향대로 마늘을 적당히 갈아 넣어도 좋아요.










갈은 채소와, 녹차도 넣었어요.

우려마신 녹차를 물기만 꼭 짜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멸치 가볍게 쥐어서 두 줌, 보리새우는 가볍게 한 줌.

가루를 낼 거라
멸치의 머리와 내장을 모두 떼어냈어요.
은근한 불에서 말리듯이 구워줍니다.

보리새우도 따로, 말리듯이 구운 후 둘을 합해서
역시 분쇄기에 넣고 돌렸어요.

요즘엔 마른 새우에도 감미료를 왕왕 사용한다지요?
저흰 꼭 재래시장의 건어물 가게에서 먹어보고 새우를 구입하는데
이상하게 새우 뒷맛이 들척지근한 거예요.
놀라서 주인에게 여쭤봤더니, 맞다네요...인공 감미료 첨가된 것이...허걱...

다행히도 아직까지(?) 보리새우는 안전하답니다.
물론 모든 건어물 가게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확인을 꼭 하고 구입하면 속 편하잖아요.










말린 표고버섯은 넉넉하게 쥐어 한 줌 정도

말린 표고버섯은 하루 전에
흐르는 물에 헹궈서 바람에 말린 다음에 갈았습니다.
넉넉히 가루 내어 놓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우리집 항시 대기조!!^^










구운 멸치와 새우가루는 섞여진 상태로
밥숟가락으로 푹푹 넘치도록 퍼서 대략 7숟가락쯤 됐고
표고버섯 가루는 역시 넘치도록 퍼서 숟가락 3개가 좀 넘었네요.










간편 맛된장...꿀병으로 하나, 쨈병으로 하나~^^










뚝배기에 맹물 적당히 부어
맛된장 두 숟가락 정도(간이 좀 짭잘하게) 휘휘~풀고

감자와 호박을 넣고 끓여도 맛있고
두부 깍둑 썰고 파와 고추 넣고 끓여도 그만이죠.
달래가 있음 달래 된장찌개도 좋습니다.
그때그때 냉장고 사정에 따라, 정말 파만 넣어도 맛있어요.
(맛있을 수 밖에...넣을 건 다 넣었으면서...^^;)

아 참, 술은 꼭 한 스푼 넣으세요.
소주든 청주든 맛술이든
마지막에 한 술 넣고 화르르르 끓여 알콜을 날립니다.



보글보글...딱 10분이면 돼요...
라고 해놓고 다시 위에서 부터 죽~읽어보니
간편 맛된장이 오로지 먹는 것만 간편해 보이네...^^;;

과정 그림이 많아서 일이 더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실지로 만들어 보면 생각보다 훨씬 쉽답니다.
한 번 잘 만들어 두면 당분간은 간편하잖아요~~~ㅎㅎㅎ




지코
느무느무 간편하겠어요 ^^
맛도 좋겠구요 ...
그런데 게으른 지코는 멸치 머리를 모두 따셨다는 부분에서 좌절 함 ㅋㅋㅋ
아 이렇게 게을러서 어디다 쓸까요 ㅠ.ㅠ
녹차사랑님 장담그기에 제가 여쭤본게 있거든요 제일밑에 대답좀 부탁드려요 ^^
2007-03-16
09:19:51



지코
참.. 야채갈은것에서 야채는 어떤거 갈아넣어야하나요?&^^ 2007-03-16
09:21:48



Isabelle
나물이네 올려놓으신 글 보구 딱! 하동댁님인줄 알았어여.. ^^;;;
그래서 들와보니.. 역시...
근데 저렇게 만들어놓으면 보관은 얼마나 될까요?? 궁금궁금...
2007-03-16
10:32:33



하동댁
지코 님~
아하하하~~그러시니까 저는 무척 부지런한 사람인 것 같아 막 찔려요.^^;;
(멸치 머리 제가 안 땄어용, 어머니께서 다 해주셨는데~~ㅋ)

갈은 야채는
양파, 무, 생강, 고추...^^

Isabelle 님~
어머, 정말요?ㅎㅎㅎ~

맛된장은 완성된 상태에서 맛을 보았을 때 간이 짭잘하거든요.
냉장고에서 보관만 잘 하시면 6개월은 둬도 좋을 거라 생각돼요.
섞인 재료가 점점 숙성 돼서 맛도 더 좋아질테고...^^
2007-03-16
22:52:01

 


소영
오홍~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참 간편하겠네요...
전 된장찌게나 국 끓일 때 마다 일일이 재료를 따로따로 넣었거든요... ^^
2007-03-17
14:11:17



하동댁
소영 씨~
맛된장 만들어 놓으니 쪼매 과장하자면, 정말 할 일이 없는 거 같아요.
된장찌개 끓이는 동안 상 차리면 끝!!^^
맛도 쥑여주공...ㅎㅎㅎ
2007-03-18
18:22:10

 


영원
오~ 맛된장^^
따라쟁이 또 따라해 봅니다!! ㅋㅋㅋ
맛있겠다용~
2007-03-18
20:43:11



하동댁
된장찌개 보증수표, 꽝꽝!!^^ 2007-03-18
21:09:47

 


지코
구럼 5월에 된장받자마자 만들어봐야겠네요 ^^
히힛 ^^ (머릿속으로 누굴불러서 멸치 머리를 따게 만들지 막 잔머리 굴리고 있음 ㅎㅎ)
2007-03-19
12:51:31



하동댁
아니 푸우 님은 어따 쓰시게요~~푸헤...^ㅜ^ 2007-03-19
19:44:28

 


지코
저어어얼대로 안해줍니다 ㅠ.ㅠ 2007-03-21
11:31:40



하동댁
지코 님 그 예쁜 목소리에
살짝 콧소리만 더 섞으심 저라도 바로 멸치 대가리에 똥(ㅋ~)따고 싶겠던데요~ㅎㅎㅎㅎㅎㅎ
2007-03-21
21:16:19

 


낭랑
이것두 판매해 주세요...네? 2007-03-26
14:14:00



하동댁
낭랑 님~
3년 숙성 황토집 된장 항아리 속...지금 된장이 간당간당 해요.
아무래도 요건 무리야요~~~^^;;
2007-03-26
21:38:21

 


핑키부
안녕하세요
처음인사 드립니다.
어느곳에 인사글을 써야할지 몰라서 이곳에 염치불구 적습니다.
나물이네에서 살짝쿵 보고 기억에만 남겨두엇더랫습니다.
친정집에서 해마다 된장을 가져왓더랫는데.
작년엔 엄마 힘드셔서 못담그시겟다고 사먹으라 하셔서....
부모님 나이드시는게 속상해 지고 막 그러대요..
된장이 여유가 있으려니 하며 주문합니다.
이글쓰고 바로 입금하니....수원 주소로 나온이가 접니다^^;
품절되엇다면 연락한번 부탁드려요. 입금은 지금하러 갑니다.
바쁜계절에 건강챙기시며 일하시길^^
2007-03-29
23:03:30



하동댁
핑키부 님~
기억해 주시고, 이렇게 먼 곳까지 발걸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된장은 다행히도 아직 몇 통은 더 나올 만큼 남아서
오늘 한 통 보내 드렸어요.
정성껏 만든 만큼 핑키부 님 입맛에도 쏘옥 들면 좋겠습니다.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7-03-30
20:21:43

 


핑키부
주변에 흔히 보이는 야채들로 만든 나물요리에 흠뻑빠져
메모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디엇네요.
햇살같이 이쁘신분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난 뭘 햇나....반성도 하구요.ㅎㅎ
문자는 잘받앗습니다. 차와 매실도 주문하고 싶은데 계절이 아직인듯하여
내일 된장 받고 시기가 돌아오면 다시 주문 올리겟읍니다
요며칠 비오는 궂은 날씨에 힘든 심신 잠시 휴식 갖으시길~
2007-03-31
01:51:59



핑키부
보내주신 물품 잘 받앗어요^^
감사히 잘 먹겟읍니다
홈피 보며 반성 많이 하며 자연에 대해 다시한번 성찰하게 되네요
저 아크릴사 사러 가요~~~~ 좋다는건 알았는데 직접 받고나니
기분이 유쾌해져 이기분 전하고파
한번 도전해 보렵니다 감사해요^.^
2007-03-31
14:02:22



하동댁
핑키부 님 칭찬에 고만 얼굴이 발그레~발그레~*^^* 2007-04-01
16:23:26

 


오현주
된장구입하면서 타고와밨드니...한참 지난 글이라
이 댓글 보실수 있을런지 ㅋㅋㅋ

이렇게 만들어 놓은 된장은
냉장고에서 보관기한이 얼마나 될까요??
2009-02-16
17:26:53



하동댁
안녕하세요, 오현주 님~
요즘 수시로 붙는 광고 댓글과 숨바꼭질 하느라 자주 순찰을 도는데.
덕분에(?^^;) 이 글도 얼른 볼 수 있었네요.

저는 거의 1년까지 두고 먹어봤는데요~
된장 떠낼 때 수저에 물이 묻어있거나
혹은 간 보느라 나도 모르는 새, 침 묻은 수저로 된장을 펐거나 할 땐, 곰팡이가 피면서 빠르게 부패하더라고요.

한 두 달 안에 드실 수 있을 만큼씩만 만들어 숙성시키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맛도 이때가 제일 좋아요.^^
2009-02-17
08:35:31

 


오현주
주말에 당장 만들어놔야겠어요
혼자 사니깐 통조림병하나 만들어놓구
맛난 찌게 끓여먹어야겠어요
사실 된장찌게가 쉬운거 같아도
어찌 된장만 푼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어떨땐 간보며 이것저것 넣다보면 작은 냄비에서 큰냄비로
설거지거리만 만들때가 많답니다 ㅋㅋㅋ

떠낼때 수저조심..명심할께요 ^^

여기서 구입한 매실액으로 김치며 밑받찬할때 쑥가루 타먹을때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된장도 아주 구수한 냄새가 좋더라구요
뭣보다도 믿을수 있고 양도 꽤 많던데요
받자마자 바로 냉장고에 넣었어요

여름에 밥물말아서 풋고추 푹 찍어 그대로 먹어도 맛날듯해요
(아~~ 벌써 입에 침이 ㅋㅋㅋ)

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힘쓰시고
존경스러워요...많은것 얻어갑니다 (_ _)
2009-02-19
1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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