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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21 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름 : 하동댁 2020-12-31 17:11:19, 조회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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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년 달력 마지막 장을 넘길 때만 해도

아직 한 달은 더 남아있으니까...

이런 기분이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을 맞닥뜨리니 갑작스레

안절부절 울렁울렁 마음이 왜 이런 줄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어제 내린 눈과 함께 날아든 바람은 이토록 매섭게 차가운데

한조각 볕이나마 반가운지 아직 덜 자란 고양이 녀석들이 한덩어리로 부둥키고 조각볕에 기대는군요.



그동안 어찌들 지내셨어요?

더러 이웃님들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코로나로 지구인 모두가 불편한 세상에서도 모쪼록 무탈하시길,

한편으론 이 시간을 계기로 소중한 가족들과 밥 한끼 더 나눌 수 있게 되었음에 작으나마 행복을 느끼시기를...

무슨 말로도 이 상황이 위로야 될까마는 이렇게라도 정신 승리를 해야 숨이라도 쉬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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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그런대로 잘 살았습니다.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딴 이후, 아직 코로나가 뭔지도 모를 때는

이런 저런 특강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 쓰는 부분을 더 배우고 다시 채우느라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고요,

2020 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진주에서 요가 수업을 맡고나서는

오로지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외엔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더랬어요.

그러다 코로나로 막 들썩이기 시작했고



때마침 봄을 맞아 산골에 은거하며 차를 만들고 세상을 잊었습니다.

찻일을 거의 마칠 즈음엔 잠깐 코로나도 잦아드나 싶어 다시 요가를 가르치러 나갔다가

겨울도 채 오기 전에 이번엔 그나마 안심했던 하동과 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퍼져

그간의 짧은 강사 생활 1 막 커튼을 서둘러 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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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럼 다시 집에 들어앉은 지금

밥 해먹고, 치우고, 소소한 일거리를 챙긴 나머지 시간에는

새벽이고 저녁이고 요가를 합니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하고 있어도 또 하고 싶어질 정도예요.

제 평생토록 한 가지에 이렇게 몰입해 보기는 처음이네요.

이대로 쭉 머리 하얘지도록 수련해서 나중에 또 다른 머리 하얀 할머니들과

요가 어벤져스팀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요.

남편이 메니저 해주겠다고 기꺼이 손들고 나서주니 그것도 참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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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 얘기만 줄곧 늘어놨는데요, 제가 요즘 이렇습니다.

2020 년 한 해 동안, 내내 가족 모두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메니저로 살아주었네요.

남편은 로드 메니저- 산길 운전 험해서 혼자 내보내는 건 위험하다고-

동생은 스케줄 메니저 - 제가 멀티가 안되는 모자라는 사람이다 보니 다같이 해야할 일들, 또는 전적으로 맡을 일을 따로 알려주고-

어머니는, 더러 아랫마을에서 마실 올라오는 사람들한테

"우리 애기는 에어로빅(!) 강사예요~" 이렇게 자랑도 하시고,

춥지 않은 날엔 동생과 숲으로 산책도 나가면서 나름대로 건강을 유지하고 계세요.



나이를 한 살 한 살 보태면서 보니

어쨌든지 건강을 다지며 살자는 쪽으로 마음이 모입니다.

그래서 인사 드려요.






2021 년에는 여러분~

몸도 마음도 부디 강건 또 강건 하세요.

하늘에 땅에,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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