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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차 - 로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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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녹차사랑
이름 : 로아차 2006-05-17 00:52:05, 조회 : 6,302
Homepage : http://www.loa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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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따며...

저희 가족이 가꾸는 녹차밭은
엄밀히 말해 가꾸지 않고 가꾸는 녹차밭이에요.

올해는
초봄에 내린 폭설과 얼마전 휘몰아 친 강풍, 특히 오랫동안 지속된 이상 저온현상으로 인해
비료, 퇴비를 하지않아 그렇지 않아도 많이 나오지도 못하는 찻잎이
더더욱 더디게 올라왔네요.

마음 태우며 기다리게 한 너희들...
조금도 원망스럽지 않구나, 새잎 밀고 올라오느라 애 많이 썼어~^^





따서 모은 찻잎

쑥 뜯을 때 부터 쭈~욱 함께 해 왔던 '우리팀'의 할머님들이
얼마나 깔끔하게 찻잎을 따 주시는지
마지막에 티검불 고르는 작업을 아예 생략할 정도예요.
녹차 한 잎 한 잎에 정성을 들이시는 우리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찻잎 가리기

아무리 신경을 쓰면서 찻잎을 따도
묵은잎이나 마른잎이 딸려 들어가기도 해요.

키질해서 걸러 내시는 우리 철진여사님...^^~♥





덖음질

이젠 물기 없이 마른솥에 볶아 내는 걸 '덖는다'는 표현을 쓴다는 것, 다 아시지요?

찻잎을 이렇게 가마솥에 넣어 덖어서 익혀냅니다.
로아차(지리산 녹차)의 경우, 이 작업을 9번 반복하지요.

차는 성질이 아주 강하답니다.
특히 비료 농약 하지 않은 야생차의 경우엔, 사람으로 치자면 한 성격 하는 정도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은
잘못 만들어진 차(적당히 키워 적당히 덖고 적당히 비빈 차)를 드셨을 경우 속이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건강해지려 녹차를 마시고는 오히려 속을 버렸다고 속상해 하시지요.

9번을 덖고 비비는 긴 시간속에서...
덖음솥 안의 차는 달아 오른 불 기운에 제 몸을 맡기고,
돌리고 비비며 진을 빼내는 동안
더없이 부드럽고 나긋한 성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뭉친 찻잎 털기(그림은 발효차 비빈 것을 터는 거예요.)

찻잎을 덖고
밖으로 꺼내 비비고 나면 저희들끼리 꽉~뭉쳐져 있어요.
이걸 일일이 손으로 이렇게 털어내야
말리고 난 후 낱낱이 떨어진 차를 만날 수 있게 돼요.

뭉친 건 열처리 작업 중에도 떨어지기는 커녕
바싹 말라있기 때문에 부서지기도 쉽거든요.

잘 털어 놓은 찻잎은 건조용 발에 얇게 펴 널은 후
건조실에 들여다 놓고 최대한 바싹 말려야 합니다.





내겐 너무 자랑스러운 당신들...^^

성격 다른 두 형제가 이렇게 손 발이 척척 맞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차맛을 찾아내려 애쓰는 모습이
봐도봐도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맛내기 작업

덖음과정을 거친 녹차는 맛과 향을 잘 우러내게 하기 위해
잎에 상처를 내는 비비기 과정(유념)을 거쳐,
잘 말린 후 맛내기를 위해 '열처리'를 합니다.

열처리는 덖음과정보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시간 천천히 골고루 열을 가해
향을 터뜨리고 맛을 내게 되거든요~
이 과정에서 각 제다원마다 독특한 녹차의 맛과 향이 결정됩니다.
이른 바 녹차를 만드는 노하우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도 있어요.

이제...
녹차 만들기의 긴 여정을 마치고
'마실 수 있는 차'로 완성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차를 우려서...

열처리 과정을 마치고
차가 잘 익어
원하던 맛이 우러나는지, 향이 제대로 잘 터져 나오는지, 우려낸 수색은 어떤지
살펴 볼 차례네요.
(그림은 발효차를 우려내는 것입니다.)






가족이 모두 모여
맛을 보며 비평을 합니다.

몹시 긴장되는 순간...!!






신경을 온통 입 안으로 모아

머금은 차를 혀로 굴리고
향을 깊이 마셔 코로 뿜어내며
목구멍으로 천천히 차를 넘긴 후

잔향 즐기기...




아~~~~ 저도 차향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 2006-05-17
09:27:00



하동댁
킁...킁...ㅎㅎㅎ~ 2006-05-17
12:50:26

 


주연
정성이 가득~~~
잘 마시겠습니다~~
2006-05-18
22:27:30



고스맘
이쯤해서 안마를 해드려야 겠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콩콩콩...꽝꽝꽝....꿍꿍꿍...팡팡팡
^_______________^
2006-06-28
16:14:56



하동댁
에고~~시원타~~~~~ㅎㅎㅎㅎ 2006-06-28
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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